이제 5개월차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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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김정아 작성일18-01-29 12:27 조회1,200회 댓글0건본문
지난 9월, 운동할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고민하다가, 집 근처에 새로 오픈한 것을 보고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등록했습니다.
일이 생겼다가 없어지고 시간이 많은 듯 하면서 융통이 여의치 않은 대학원생이라서, 일주일에 3일만 가도 잘한거다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,
지금은 주 1회라도 빠지면 안될 것 처럼, 데일리 퀘스트 하듯이 나가고 있습니다. 공휴일 및 토요일 제외 빠진적이 없는 것 같아요.
중학생때부터 척추층만증이 있어서 근육통, 신경통은 늘 있었고 진통제는 심심치않게 먹었고요, 대학원 들어오고 나서는 일자목-목디스크까지 와서
대략 팔저림, 고개 돌아가지 않음, 신경통은 디폴트로 지냈습니다. 약은 주는대로 먹다가 이대론 안될거 같아서 책상, 의자, 독서대 등 바꿔가면서 중단했고요.
그래서 울것같은 고통은 좀 줄었는데 몸이 개운하게 안아픈적은 없었네요. 대략 알러지성 비염, 기관지염 같은거죠. 귀찮고 늘 아픈데 견뎌볼만한.
무슨 약파는 사람 같아서 쓰면서도 웃긴데, 저뿐만 아니라 요즘은 웬만하면 정형외과 신경외과적 만성 질환 없는 분들 없으실 것 같아요.
여하간 물리치료 견인치료 수영 등산 다 해봤고,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20대후반 지나면서 뒤틀림이 심해져서, 통증도 통증인데 모양도 변형이 와서 속상해하고 있었거든요.
첫째달은 늘 경직되어있던 근육이 좀 풀린다는 느낌이 들었고요. 아시겠지만 근육이 굳어있고 긴장해있으면 다칠 위험이 크잖아요. 덕분에 어깨나 등근육통은 심해서 겨울엔 늘 핫팩깔고 자고 했는데, 그런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.
둘째달 넘어가면서는 확실히 고개가 돌아가기 시작했어요. 원래 목돌리기도 못했고 아파서 참으면서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. 이건 경추베개 덕도 본 것 같아요.
지금은 하루라도 요가를 안하면 몸이 더 무겁고 뻐근한 것 같고, 하고 나면 개운하니까 미친듯이 해야할 것 같은 압박을 느낀다고 해야할지, 하루의 숙제를 해야하는 느낌입니다.
우선은 몸이 덜아프니까, 더 열심히 하게 되고, 몸이 좀 더 가볍고 근육이 더 말랑거려져서 쥐나거나 근육통 생기는 것도 줄었어요.
똑같이 하루에 12시간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고 해도, 이제 스트레칭 하는 습관이 생겨서 그런지 더 잘 버티는 것 같습니다. 시간당 몇번씩 골반 돌려주면 덜아프더라구요.
통증을 줄여준 것도 너무 고맙지만, 스트레칭하는 습관이 생긴 것, 그리고 가벼운 몸이 어떤 상태라는 것을 알게된 것 정도도 큰 습득인 것 같구요.
기본적으로 생활의 한 모퉁이의 규격을 맞춰두고, 운동도 청소하듯이 습관처럼 몸에 새기듯이 하는 것이, 정신적으로 자기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컨디션을 유지해서 더 나은 하루를 살아가게 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. 아마 그런 조절하는 즐거움을 요가를 통해서 느끼지 못했다면, 이렇게 열심히 하루하루 시간을 다져가며 시간을 보낼 버릇이 잘 들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.
아 그리고,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한동안 상담을 받으면서 명상을 하게 되었었는데, 호흡과 명상이 정신적인 압박을 다스리고 고통의 강도를 낮추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.
요가 시작 전 후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명상 시간이 늘 좋아요.
저에게 요가는 어떤면에선 치료와 회복의 역할을 크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. 미용목적으로 관심 가지는 분들께도 좋을 것 같아요. 팔 다리 라인등이 매끈해지는 효과도 있어요.
어떤 목적에서 배우려고 하시든, 저처럼 운동은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더더욱 큰 효과를 경험하시리라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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